비교시음 – Murphy’s Irish Red vs. St. Peter’s Organic English Bitter

 

Irish Red 와 English Bitter 중에 중간급인 Best Bitter (Strong Bitter)를 비교시음해보기로 했다.

Irish Red 맥주는 내가 아주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예전에 Smithwick’s 맥주를 마시고, 너무 실망해서 한 병을 다 비우지 못했던 적도 있었다. 반면에 English Bitter는 반면 내가 굉장히 좋아한다. 마시기 편한 맥주이기도 하고, 너무 화려한 홉향 위주의 정신없는 미국 IPA를 마시다가 가끔 몰트 본연의 향을 느끼고 싶을 때면 English Bitter를 한번씩 마셔주면 좋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Murphy’s Irish Red. (5% ABV) vs. St. Peter’s Organic Best Bitter (4.1%) 의 두가지를 시음해 보았다.

 

 

 

둘 다 엄청 대단한 맥주들은 아니라서 부담없이, 그리고 큰 기대없이 시험삼아 마셔보기로 했다. 각각의 맥주에 대한 시음을 위한 목적이었다기보다는 각각의 스타일 (Irish Red vs. English Best Bitter)에 대한 비교 시음 정도로 생각하고 했다.

(IR: Irish Red vs. EB: English Best Bitter)

Appearance

IR: 붉은 색이 감도는 투명한 형태로, 헤드 리텐션은 나쁘지 않은 편.

EB: 겉모습의 색은 거의 비슷하다. 약간 더 불투명하면서 구리빛을 더 띄고 있다.

Aroma

IR: 향은 몰트 포커스되어 있고, 홉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약간 로스티한 몰트향이 나는 정도이고, 카라멜은 아주 은은하다. 커피 등 탄 향 계열은 느껴지지 않았다.

EB: 약간의 흙내 나는 영국 홉이 느껴지지만 거의 없을 정도로 미미하다.

Flavor

IR: 카라멜 향이 강한 편이고, 로스트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아로마와 유사). 홉 비터링은 확연히 느껴지는 편이지만,  English Bitter에 비해서는 약하다.

EB: 확연하게 몰트의 향이 비스킷 + 너트 향이 강하게 난다. 카라멜은 약간 느껴지긴 해도 지배적이지는 않다. 마시면 마실 수록 너트가 더 강하게 느껴졌고, Aftertaste까지 쭉 지속되는 느낌이었다.

 

 

Mouthfeel

IR: 미디엄에서 미디엄 라이트까지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바디가 가볍다. 에일이라고 하지만 라거라고 해도 될 정도로 청량감마저 느껴진다.

EB: 청량함보다는 영국 맥주 특유의 김빠진 느낌이 더 있다. 그래서인지 사실 마시기에는 편하고 부담감이 없게 느껴지기도 한다. 도수는 Irish Red보다 무려 1도 정도 낮았지만, 바디감이나 임팩트 측면에서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Overall

Murphy’s Irish Red는 전반적으로 카라멜/ 비스킷 몰트 중심이고, 홉이나 다른 에스테르는 많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굉장히 Drinkability가 좋았다. 가볍게 마실 수 있으면서도 라거처럼 밍밍하진 않은 맥주를 찾을 때 좋을 듯 하다. 반면, St. Peter’s Englsih Best Bitter는 비스킷/ 너트 몰트 중심이고, 탄산정도가 덜해서 Flat 한 느낌이긴 하지만, 비터링과 몰티함에서 받쳐주는 힘 때문에 낮은 도수임에도 불구하고 입 안의 존재감이 있는 맥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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