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 Three Eyed Raven Dark Saison by 오메강 브루어리

 

HBO에서 왕좌의 게임 시즌 5가 한창 진행중이다. 초반이었던 시즌 1-2-3 정도에 진행되었던 스피디한 진행과 과감한 등장인물 죽이기는 좀 덜해 졌지만 여전히 한주 한주 재미있게 보고 있다.

왕좌의 게임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왕좌의 게임스러운 것만 보아도 눈길이 가는데, 예전부터 오메강 브루어리에서 왕좌의 게임을 소재로한 맥주가 나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번 마셔보고 싶었던 차이다. 그러다가 지난번에 플로리다 여행을 다녀오면서 드디어 왕좌의 게임 맥주 중에 하나인 Three Eyed Raven Dark Saison을 데려올 수 있었다. 2015년 4월에 출시된 맥주니까, 아주 싱싱한 신상이다. (현재 6월)

 

 

 

일단 레이블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물론 왕좌의 게임 드라마의 특정 장면을 형상화 한 것 같지는 않지만, 왕좌의 게임 드라마의 분위기를 아주 잘 묘사해 냈다. 음산하면서도, 뭔가 이 세상에 있을 것 같지는 않은 상상의 세계를 잘 드러낸 것이다.

ABV 7.2%  이며, 코르크 마게와 케이지로 되어 있는 750ml 바틀로 시음하였다. 그리고 벨지안 세종 스타일은 혹시 바닥에 침전물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흔들거나 해서는 안된다. 따를때도 조심조심 따랐다

 

 

일단 거품이 아주 풍성하게 올라온다. 시원스럽게 올라오는 하얀 거품과 액체의 검은색이 대비되는 비주얼이 눈에 확 들어온다. 자세히 보면 액체는 검은색에 가까운 적갈색이며, 액체의 끝부분에는 약간의 대추빛이 돈다. 매우 불투명해서 속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마침 병의 옆면에 “From the Darkness I watch you. All of yo, all your lives. With a thousand eyes and one.”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서 이 맥주의 색과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 짙은 어둠의 색을 가진 맥주 안에서 눈 세개를 가진 까마귀가 나를 지켜보고 있는 것을 상상하면서 아로마를 맡는다.
약간은 이스티(Yeasty)하다고 느껴지지만 곧 홉이 올라온다. 홈페이지에는 페퍼리, 페놀릭, 프루트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그 표현이 딱 맞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페퍼리쪽이 가장 강하게 느껴졌다. 즉, 약간 스파이시한 기운이 있다. 이 정도면 한모금 마셔보고 싶게 된다
플레이버는 로스트 몰트 중심이긴 한데, 매우 복잡하다. 캔디슈거의 달콤함이 느껴지고, 중간중간에 홉의 스파이시함이 많이 느껴졌다. 한마디로 성깔이 있는 맥주처럼 느껴졌다. 누가 지었는지 몰라도 Three Eyed Raven이라는 이름은 잘 지은것 같다.
바디감은 꽤 무거운 편이고, 입 안에서 좀 가벼운 과일 주스 정도의 무게감은 느껴진다. 하지만 피니시는 깔끔하다
마지막으로 이 맥주를 마시면서 왕좌의 게임을 봤다. 술이 알딸딸 하게 올라서 보니 더 재미있게 본 것 같기도 하다. 이 맥주처럼 우리나라에도 드라마나 영화를 소재로한 맥주가 나온다면 꽤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올드보이 포터”, “설국열차 윗비어”, “실미도 아이리쉬 스타우트”, “명량 이순신 라거” 같은거 나오면 잘 될 것 같은데…. 영화에도 나름대로 좋은 기념이 되고, 팬들이 많이 사서 마실 수도 있지 않을까?
오메강 브루어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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