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쉬프트 브루잉(Night Shift Brewing, NSB)

보스톤 외곽 북쪽으로 30분 정도 차를 몰고 나가니 Everette이라는 곳이 나온다. 이 곳에는 요즘 보스톤에서 가장 핫한 브루어리 중에 하나인 NSB (Night Shift Brewing)가 있다. 미국은 도시 외곽에 창고 형태의 브루어리를 짓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NSB역시 이러한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었다.

천장이 높고 다채로운 industrial 계열의 조명이 걸려 있는 이곳은 말 그대로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곳곳에 사람들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자리들이 브루펍 곳곳에 있었는데, 좌석들이 구석구석 서로 다른 형태로 되어 있어서, 아마도 아래 사진들만 보면, 이곳이 과연 한 장소가 맞나? 라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Night Shift라는 이 브루어리의 이름은 이 브루어리 창업자들의 스토리와 관련이 있다. 보스톤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창업자 3명은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홈브루잉을 해야 했기 때문에 ‘밤조’라는 의미로 Night Shift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Night Shift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 브루어리의 마스코트는 올빼미(혹은 부엉이)였다곳곳에 이 올빼미 문양이 새겨져 있어서올빼미 티셔츠를 사지 않을 수 없었다.

탭이 있는 뒷쪽 벽에는 역시 거대한 올빼미 모양과 함께  메뉴가 걸려 있다. 제일 유명한 맥주는 월풀이라는 맥주이긴 한데, 이 맥주는 이미 그 전날 점심을 먹으면서 마셔봤기 때문에 다른 맥주를 고르기로 했다. 탭 마스터는 Darkling 이라는 맥주를 권했는데, 초반부터 너무 센 것을 마시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일단은  Flights (sampler)메뉴를 하나 시켰다. 샘플러에 골고루 맥주를 담았다. 탭 마스터가 권하는 다클링(Darkling)도 포함하기로 했다.

Ever Weisse  – Berliner Weisse Style, sour ale brewed with strawbeerries
Falling Apple – a golden ale fermented with cider sipping with not4es of baked apple, cinnamon, nutmeg and cardamom
Awake – Coffee Porter aged with counter culture coffee notes of fresh roasted coffee and bakers chocolate
Darkling – imperial stout aged in bourbon barrels; sips think and velvety with lush notes of caramel, oak, chocolate truffle and bourbon

마침 내가 이 곳에 도착한지 30분 안에 투어를 시작한다고 하여 나도 투어에 동참하였다. 이름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엄청 열과 성을 다해서 투어를 진행해 주는 이 투어 가이드. 덕분에 브루어리의 구석구석을 아주 잘 볼 수 있었다.

브루어리 자체도 아주 오픈되어 있고, 자유로운 분위기다. 케그를 청소하는 모습도 투어를 하는 사람들에게 여과 없이 (?) 그냥 보여주고 있고, 일하다가 앉아서 쉬는 사람도 있고, 또 한쪽에서는 공을 던지면서 놀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다지 크지 않은 규모였지만이 브루어리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barrel aged beer를 만들고 있었다. 배럴 숙성 맥주들의 맛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아주 장래가 총망되는 브루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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