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ven과 함께한 익스트림 나노 브루잉의 전말

 

 

어떻게 된 일이냐 하면…

콜드컷츠 바를 지키고 있었는데, 바에서 술을 마시던 스티븐이 안주로 나온 몰트를 보면서

‘형님 이걸로 맥주 만들 수도 있겠는데요?’

뭥미?

‘촛불도 있고요, 여기 몰트도 있고요…일단 이걸로 로스팅좀 해서 만들죠’

그렇게 브루잉이 시작되었다.

일단 몰트를 좀 더 로스팅을 해서 SRM 을 올리기로 하였고, 적당히 촛불 위에 작은 그릇을 놓고 몰트를 로스팅하니 정말로 갈색을 나타내면서 몰트가 구워졌다.

그 다음에는 파쇄 (밀링). 처음에는 코스터 두장 사이에 몰트를 넣고 빻는 방식으로 했으나, 별로 결과과 좋지 않았다. 나중에는 병으로 밀어서 으깨는 방식으로 전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그 다음에 뜨거운 물을 구해서 mash in. 온도 조절을 그나마 균일하게 하기 위해서 물 중탕을 하였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진짜로 물이 멀겋게 맑아 지면서 당화가 되기 시작. 한참을 기다렸다가 나중에 커피 필터에 걸러서 라우터링과 스파징을 하였다. 커피 필터로 하니까 정말로 워트가 맑게 나오고, 제대로 된 보리식혜 맛이 났다.

스티븐 차에서 굴러다니던 펠렛 홉을 몇개 주워다가 보일링과 홉 투하까지 완료. 보일링은 촛불 세개를 놓고 화구 세개짜리 버너로 했으나 화력이 약해서 결국 나중에는 토치로 후끈하게 끓여 버렸다. 그런데 보일링할때 펠렛을 두개 넣었더니 거의 홉이 쩔어서 호피 IPA 수준으로 홉이 넘쳐난다.

칠링한 후에, 삼분수 밑에 남은 이스트를 이용해서 발효를 하기로 하고 삼분수 우드구즈 병에 담아서 완성!!!

현재 이 맥주는 콜드 컷츠에서 발효중이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